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를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계속되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김 차장은 전날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생방송에서 지난 9월10일 KBS와 인터뷰했으나 보도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내용이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KBS는 인터뷰 다음날인 9월11일 9시뉴스에서 2꼭지로 해당 내용을 보도했으며, 이것을 검찰에 유출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KBS는 “그러나 관련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추가적인 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돼 이 같은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KBS 시청자위원과 언론학자 등 중립적인 외부 인사들이 참여해 관련 내용에 대해 충실히 조사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상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조국 장관 및 검찰 관련 보도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관련 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은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 직속으로 법조, 정치, 경제, 탐사 등 분야별 담당기자들을 망라해 구성된다.
KBS는 “이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에 기반한 취재와 보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