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청소년의 월경전증후군 유병률은 36.1%

여자 청소년의 월경전증후군 유병률은 36.1%

기사승인 2019-10-10 16:13:26

 제6회 여성건강연구 심포지엄 개최…‘생리·임신·출산 건강’ 주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제6회 여성건강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012년부터 여성건강 현황 조사 및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여성건강증진을 위한 과학적 근거생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의 여성건강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주요 건강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여성건강의 주요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부각되지 않았었던 생리 및 임신과 관련된 건강문제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주제는 ‘생리건강 관련 현황 및 이슈’로 남녀 청소년의 월경 경험 및 인식조사 결과, 한국 여성의 월경 현황, 피임실태 및 제도에 대한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된다.

여자 청소년의 월경전증후군 유병률은 36.1%이었고, 13.1%는 심한 월경통으로 건강이상을 호소했다.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경이 불규칙한(이전 월경주기와 7일 이상 차이 날 경우) 사람이 23.3%로 미국 15.1%에 비해 더 높았고, 이들 중 생리용품 관련 심층조사 결과(7068명 대상), 2017년 생리대 안전성 논란 후 11.1%의 여성이 생리대 유형을 변경한 것으로 응답했다.

두 번째 주제는 ‘임신·출산건강 현황 및 연구결과’이며, 난임 현황 및 지원 방향, 임신관련 합병증, 출산 결과 등 임신 전 주기에 대한 여성건강연구 결과 등이 발표된다. 초혼연령 증가와 더불어, 35세 이상 고위험군에서의 난임 시술 비율이 ‘15년 58.4%→’17년 74.8%로 증가했다. 

각 주제별 이어지는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생리 건강 연구의 현황과 향후 연구 방향, 저출산 극복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 전략과 평균 출산 연령의 지속적 증가에 따르는 고위험 산모* 비율 증가 대책으로 여성건강증진을 위한 연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건강은 미래세대의 건강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보건정책학적 관점에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나라 여성의 주요한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 형성의 장이 되어 여성건강연구 활성화와 건강 문제의 해결 방안 마련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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