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이어가는 황희찬 “반 데이크 제친 뒤 득점, 자신감 얻어”

기세 이어가는 황희찬 “반 데이크 제친 뒤 득점, 자신감 얻어”

기사승인 2019-10-11 06:00:00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황희찬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스리랑카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표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하며 8-0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오랜만에 크게 이겨서 팀 분위기가 좋다. 우리가 상대보다 강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선수들과 맞춰 나가는 부분이 잘 됐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측면 출전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사이드에서 자체적으로 빠르게 주고 받는 경기를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팀 승리가 먼저다”고 대표팀의 승리를 강조했다.

이어 “(남)태희형이 후방으로 나와서 (김)신욱이형과 전술을 맞추려고 했다. 신욱이형과 편하게 처음 뛰어봤는데 잘해서 기쁘다. 신욱이형의 활약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하며 주가를 한창 끌어올렸다.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전에서 정상급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고 득점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경기 중에는 제쳤다는 생각을 못했다. 끝나고 연락을 많이 받았다.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프리 시즌에 많이 준비했다. 예전에는 경기력에만 집중했는데 공격 포인트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가지 모두 생각을 하며 경기에 뛰고 있다”고 말했다.

빅클럽들도 최근 황희찬을 향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인 데일리 메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황희찬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아직 구체적으로 들은 것이 없다. 일단은 좋은 경기력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평양길에 오르는 황희찬은 “자신감을 얻었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했다. 쉬면서 잘 준비하겠다”며 “선수들과 호흡을 더 끌어올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화성│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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