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끌어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제대로 되려나

30년 끌어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제대로 되려나

기사승인 2019-10-11 17:37:29

충남도가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할 KPIH안면도 사업법인(SPC)과 협약을 맺었다. 1991년 관광지 지정 이후 30년 동안 추진해 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역사상 첫 본 계약이다.

충남도는 11일 KPIH안면도(대표이사 송동훈)와 ‘안면도 관광지 3지구(씨사이드) 조성 사업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KPIH안면도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의무적 이행사항 등을 모두 완료했다는 판단에 따라 협약 체결을 결정했다.

KPIH안면도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투자법인(SPC)을 설립했으며, 금융기관의 재무적 투자확약서 등도 제출했다.

도는 지난 5개월 간 협상 과정에서 KPIH안면도가 도의 협약안을 적극 수용한 데다, KPIH가 참여하고 있는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맺은 사업협약에 따르면, KPIH안면도는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 안면도 3지구 54만 4924㎡에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면적은 54만 4924㎡에 달한다. 주요 건립 시설은 콘도와 상가, 문화집회시설, 전망대, 체험시설, 생활숙박시설 및 기반시설 등이다.

총 투입 사업비는 5000억 원이며, 준공은 공사 착수일로부터 5년 내일 것으로 도는 예상한다.

KPIH안면도는 사업 이행 보증을 위해 공모 사업 신청 때 5억 원을 납부했다. 다음 달 9일까지는 제1차 투자이행보증금으로 100억 원을 납부하고, 1년 이내 100억 원을 추가 납부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1차 투자이행보증금 납부에 사업의 성사 여부가 달려 있지만 이번 협약 체결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도와 KPIH안면도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의 새 역사를 쓴다는 마음으로 협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KPIH안면도 송동훈 대표는 “안면도 개발 사업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KPIH안면도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합동TF를 구성,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지원하고 나머지 1·4지구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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