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이 해외 가수 최초로 콘서트를 펼쳤다.
이날 뷔는 초코푸들 같은 곱슬머리와 한쪽 볼에 스마일 표정을 그리고 무대 위에 나타났는데 공연 후 SNS에는 뷔가 절정의 미모와 매력을 선보였다는 평들이 넘쳐났다.
공연을 본 아랍 관객들은 “그린 헤드폰의 사람이 누구냐” “그린 마이크 가이 이름이 뭔가요”라는 질문을 쏟아 내며 뷔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는 곧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SNS를 점령해 아랍어 ‘아부 마이크(마이크 가이)’와 본명인 ‘Taehyung’이 동시에 사우디의 실시간 트렌드(실트)를 장식했다. 특히 ‘아부 마이크’는 콘서트 후 사우디의 방탄소년단 멤버 관련 실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해 대중의 폭발적 반응을 입증했다.
한국에서는 실트에 ‘김태형 얼굴’이 1위로 등장했고 “김태형도 아니고 김태형 얼굴로 트렌딩 된 것 너무 정확한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뷔는 이날 시선을 사로잡는 강력한 비주얼을 과시했다.
뷔의 솔로무대 싱귤래리티 또한 현장의 열광적 함성을 이끌어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아랍에미리트의 유력 일간지 걸프뉴스는 “관객을 매료시키는 싱귤래리티 무대가 사우디의 소셜미디어를 장악했다”며 숨소리조차 내기 어렵다는 관능적인 싱귤래리티 무대에 찬사를 보냈고 사우디 최고의 영자신문 아랍뉴스도 “매혹적인 곡”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또 프로필에 뷔의 사진을 장식하고 "언제나처럼 완벽한 무대"라 평한 아랍미디어 고져스, “최고의 솔로”라고 극찬한 코레포, "아미들을 탄식하게 한 열광적인 순간이었다"는 나시옹렉스 등 유수 해외 언론의 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웸블리 무대 후 단독으로 전 세계 트렌딩에 올랐던 싱귤래리티는 이번에도 전 세계 트렌딩에 등장해 명품무대의 독보적 화제성을 알렸다.
일본에서는 야후 핫서치 토픽에 ‘태태’가 등장했고 뷔의 본명과 닉네임은 50개국, 13개 검색어로 트렌딩되며 거침 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6, 27, 29일 3일간 서울 잠실동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을 열고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LOVE YOURSELF’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