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교원창업 기업인 ㈜몰백스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20억 원의 보증을 지원받아 사업화에 속도를 붙이게 됐다.
지난 3월 영남대는 기술보증기금과 ‘대학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U-TECH밸리) 구축’ 협약을 맺고 교수, 연구원 등 우수 연구 인력의 창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영남대 남기평 화학생화학부 교수가 창업한 ㈜몰백스는 순수 기술신용 금융지원을 받게 된 영남대 유테크밸리 교원창업 1호 기업이 됐다.
남 교수는 아미노산 의약품 등의 완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물질인 촉매를 개발해 해외의존 기술인 아미노산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촉매 기술은 친환경 반응조건에서 높은 수율을 나타내는 세계적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특허에 출원 및 등록됐으며 미국, 유럽. 중국에 특허출원 됐다.
남 교수는 “단백질의 구성 물질이며 의약품의 핵심물질인 아미노산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10조 원의 특수 아미노산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2020년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해 2024년 매출액 61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몰백스는 의약연구 종사자들에게 비천연 아미노산을 제공하고,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을 갖춘 후 의약핵심 아미노산 원료를 제약회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제너릭의약품(복제약)을 생산해 제약회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혁신센터 최기진 지점장은 “앞으로도 몰백스와 같은 대학 교수, 연구원등 우수기술 인력의 창업 및 사업화를 적극 지원해 경쟁력 있는 원천기술 확보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기술이전사업화센터 이희용 센터장은 “대학이 기술보증기금, 테크노파크, 투자기관 등 기업지원 기관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학내 교원창업 지원 플랫폼을 강화하고 대학과 지역 및 국가경제발전에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