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올해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7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목표인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면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 현재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만 명)보다 83.2%나 늘었다.
국내선 이용객이 1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9% 늘어났다. 국제선은 55만명으로 141.7%나 늘어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일본 노선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노선이 이용객 상승세를 이끌었다.
10월부터 일본 후쿠오카 노선이 추가 중단되지만, 10월 중순 대체 노선으로 중국 최고 관광지인 장가계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이로써 상해, 연길, 장가계,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방콕, 다낭, 세부, 코타키나발루 10개 국제 노선이 운항하게 돼 이용객 증가 추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전남도가 중국 산야, 괌, 동남아 등 신규 취항을 위해 각 항공사 및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국제선 다변화를 위한 추가 성과도 기대된다.
올해 목표인 100만명 달성을 위해 전남도, 제주항공, KT&G가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여행계획 공모전을 추진 중이다.
제2회 추경 예산에 항공사 손실보전금 4억5000만원을 증액 반영해 항공사의 국제노선 다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상훈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동절기에 접어들고 있어 중국 등 일부 노선 이용객 감소가 예상되나, 기후 영향을 덜 받는 동남아 지역 등으로 노선을 다변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