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지역 청년의 포스코 그룹 취업 기회 마련을 위해 광양시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협약을 맺었다.
광양시는 지난 15일 시청상황실에서 시와 광양제철소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시-포스코 그룹 취업 아카데미 운영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현복 시장, 김명원 부시장, 국·소장 등 15명과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김정수 행정부소장를 비롯 인사·행정 그룹장 등 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뤄졌다.
광양시-포스코그룹 취업 아카데미 사업은 그동안 지역의 인재가 대기업이 많은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 참여 대상은 지역 내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광양시 6개월 이상 거주자이며, 40여명이 6개월간 교육받는다.
주로 포스코 입사에 필요한 직무기초지식, 인성교육, 회사 상식, 현장 교육, 모의 면접 등으로 포스코 그룹 공개 경쟁 지원에 필요한 역량 향상을 위한 과정으로 추진된다.
광양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반적인 사업 운영을 주관한다. 취업 지원에 필요한 예산 확보, 교육생 선발 및 교육계획 수립, 사업추진 위탁 사업자 선정 및 지도·감독을 하게 된다.
광양제철소는 교육계획 수립시 취업 지원에 필요한 과정을 광양시와 협력하고 교육과정 중 인성·상식·현장 교육에 필요한 강사 등을 지원한다. 또 취업에 필요한 모의 면접을 광양시와 공동 추진하며 취업 교육에 필요한 현장기기, 실습 기자재 등 사용 지원을 하게 된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포스코 그룹에 취업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 경쟁자들과 동등하게 공개 경쟁에 참여해 입사하게 된다.
앞서 광양시는 고용노동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공모해 매년 30억 원 이상 사업비를 확보해 연간 250여 명 이상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오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광양시-포스코 그룹 취업 아카데미 사업은 시민이 오랫동안 요청해온 사업으로 포스코의 협력 끝에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들의 대기업 등용문을 넓히는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