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가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6일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는 1만5926건으로 전년 대비 약 19.3% 늘었다고 밝혔다.
2016년 1만4908건이던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는 2017년 1만3348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1만928건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으로 온라인 상 악성댓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인이 생전 악플로 고통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악성댓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나 악성 댓글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악의적인 글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