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을 반영하 듯 올해 하반기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채용의 평균 경쟁률이 39.4대 1을 기록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9년도 하반기 도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13개 기관 46명 선발에 1814명이 지원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39명 선발에 640명이 접수한 것에 비해 1174명이 늘면서 경쟁률도 2배 이상 올랐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은 경북개발공사 사무직 6급으로 2명 모집에 226명이 지원해 무려 113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문화엑스포 사무직 9급이 88.5대 1(2명 선발·177명 지원), 경북도환경연수원 일반직 9급 72대 1(1명 선발·72명 지원),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유통판촉직 6급 65대1(1명 선발·65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지난 상반기 채용시험 보다 지원자가 많이 증가한 이유는 블라인드채용방식을 채택해 기존의 학력, 경력, 자격증 등의 응시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통합채용 필기시험은 11월 9일 안동과 구미에서 실시되며, 필기시험 장소는 오는 23일 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11월 26일에 채용기관별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김병삼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공공기관의 통합채용시험은 민선 7기에서 강조하고 있는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처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