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융커 “브렉시트 초안 합의”…파운드 가치 급등

EU 융커 “브렉시트 초안 합의”…파운드 가치 급등

기사승인 2019-10-17 19:21:11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7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초안에 합의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영국과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U와 영국은 같은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여왔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뜻이 있는 곳에 합의(deal)이 있다”며 “유럽연합과 영국이 공정하고 균형잡힌 협정으로 해결책을 찾겠다는 약속을 증명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이번 합의를 승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존슨 영국 총리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통제를 되찾는 훌륭한 새로운 합의를 체결했다"면서 "이제 의회는 토요일에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 이후 우리는 생활비, 국민보건서비스, 폭력 범죄, 환경 등 다른 우선순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양측은 막판에 핵심 쟁점인 브렉시트 후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국경 운영 문제 해결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영국 파운드-달러화 환율은 1.2939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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