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가수 베키지가 미국 TV 프로그램에서 제이홉을 언급했다.
베키지는 10월 17일 미국 NBC TV ‘수엘타 라 소파’ (SUELTA LA SOPA)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제이홉과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어땠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정말 재능이 많고 겸손하다. 언어는 달라도 서로 통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이홉도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베키지를 언급한 바 있다. 미국 102.7 KISS-FM은 지난 10월 7일, 한국과 미국에 있는 제이홉과 베키지를 전화로 연결해 삼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이홉은 “언어는 달랐지만 음악을 통해 소통했다. 베키지의 스페인어 랩이 정말 멋졌다” 고 말했다. 베키지도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음악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다. 열정이나 자신감 같은 것이 굉장히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우정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은 한 노래에 대한 비슷한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킨 누들 수프’는 2006년 발표된 동명의 노래에서 일부를 인용해 재탄생시킨 곡이다. 제이홉은 9월 27일 VLIVE 방송에서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춤을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즐겨 부르던 노래였기 때문이다. 베키지도 자신이 어렸을 때 좋아하던 노래이기에 참여를 결정했다.”고 콜라보 성사의 배경을 밝혔다.
제이홉은 “베키지는 정말 착하고 프로패셔널하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한 번 더 찍자고 말할 때마다 미안했는데 ‘괜찮다. 너의 노래니까 마음껏 하라’고 말해 주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베키지는 북미 매체 버라이어티와 가진 인터뷰에서 ‘치킨 누들 수프’의 흥행에 관해 “모든 공을 제이홉에게 돌린다. 그가 나를 발견해 주었다. 이 노래가 사랑받고 있는 것은 음악이 만국공통어라는 걸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팬들은 겸손한 자세로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