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성매매 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민·관 합동 야간단속을 강화한다.
성매매 방지 민·관협의체는 성매매집결지(속칭 자갈마당) 폐쇄로 인해 주택가나 유흥업소 등으로 잠입하는 행태 등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8월 대구시 유관 부서, 구·군, 지방경찰청과 교육청, 성매매피해자 및 이주여성·외국인노동자 지원시설 등 총 19개 기관 24명으로 구성됐다.
민·관 협의체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을 민·관 합동 단속의 날로 정하고 지난 17일 성서이마트 일대 유흥업소 등이 밀집해 있는 달서구 이곡동에서 첫 단속을 벌였다.
이들은 각 5명씩 10개 팀을 꾸려 성서경찰서에서 점검·단속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예방과 계도를 중점으로 합동 야간단속을 벌이고 단속 결과에 대한 팀별 평가와 향후 개선방안 등을 협의했다.
대구시는 11월은 북구, 12월은 동구와 수성구 2개 지역 등 매월 구·군을 순회하면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성매매 방지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민·관 합동단속은 성매매 방지를 위한 관련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유흥업소 등의 밀집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강화해 지역 내 불법 성매매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