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부총장 “조국 논란 일으키고 복직, 송구하다”

서울대 부총장 “조국 논란 일으키고 복직, 송구하다”

기사승인 2019-10-21 14:49:28

서울대 부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휴직과 복직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홍기현 서울대 교육부총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학교 소속 교수가 논란을 일으키고 강의를 하지 못했음에도 기여 없이 다시 복직 과정을 거쳐 송구하다”고 했다.

홍 부총장은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전 장관은 두 번 휴직하고 두 번 복직해 총 휴직 기간이 881일인데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서울대가 개인회사도 아니고 이래도 되느냐”고 문제 삼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장은 조 전 장관 복직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조 전 장관은 전국 공통 대학에 해당되는 교육공무원법 적용을 받는다”면서 별다른 제재 조치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장관직을 사퇴한 지난 14일 서울대에 복직신청서를 제출했고 다음날 바로 로스쿨 교수직에 복귀했다.

조 전 장관의 복직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5일 서울대 학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는 ‘조국 복직 찬반투표’가 시작됐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여론이 96%에 달하는 등 조 전 장관 복직을 두고 교내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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