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가 또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소식통은 22일 “러시아 군용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이날 오전 동해 쪽 KADIZ에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F-15K 전투기 등을 긴급 출격시켜 퇴거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전투기가 러시아 군용기를 상대로 경고 사격을 실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23일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2차례 7분간 침범했다. 당시 군은 러시아 군용기를 향해 36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다.
한편 지난 8월8일에도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무단 침입해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러 군 당국은 23일 서울에서 '합동군사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합동군사위원회는 방공식별구역 및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핫라인 설치와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시기와 형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