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23일 “문재인 정권의 북한을 향한 교감없는 일방적인 짝사랑의 여파가 또다시 여실히 드러났다”고 논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정은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 지시를 내렸다며 오늘 북한의 한 기관지가 전했다”며 “애초부터 목적이 다른 남북 관계의 실상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결과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는 악담뿐이란 말인가. 남북관계가 소강 국면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던 이낙연 국무총리, 평화경제 주창하며 올해보다 10% 넘게 증가한 남북협력기금안을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 우리 정부가 안이하고 속없는 대북 정책을 할 동안 북한은 핵미사일 구축할 시간을 벌었다”고 지적했다.
또 “대북관계의 허점만 노출되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대북 논의에서 패싱되기가 이제 심심찮다. 북한 눈치보느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공조 일체 또한 실패해 확산저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받지도 않을 쌀 지원을 위해 '쌀포대 제작'하느라 우리 국민의 피 같은 세금 8억원을 날렸다. 굴종대북정책에 이은 굴종축구경기로 대한민국 국민과 선수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기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2년 반 동안 국민들은 목도했다. 국민들은 더 이상 문재인 정권의 대북 쇼에 속지 않는다. 굴종적 대북정책으로 인한 참사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며 ‘너절한 시설’이 설치된 금강산관광 시설을 폐기한다는 북한, 이제는 우리가 ‘너절한 대북정책’을 폐기하고 실효적인 대북정책으로 답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려야 할 청사진은 ‘북한의 밝은 미래’가 아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 ‘한반도의 밝은 미래’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