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전국 최초로 장애·비장애 유아가 구분 없이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통합병설유치원’이 문을 연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5일 대구불로초 병설유치원에서‘통합병설유치원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범식은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부, 전국 시·도교육청 및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병설유치원 출범 경과보고, 교육 활동 및 시설 참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합병설유치원은 만 3세부터 5세까지 연령별로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하나의 학급으로 통합해 장애 유아와 비장애 유아가 유치원에 있는 모든 시간을 함께 어울려 배우고 놀 수 있다.
대부분의 특수교육 대상 유아가 특수교육 지원에 한계가 있는 일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병설유치원은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특수교육대상 유아에게 전문적인 통합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통합병설유치원의 수업은 장애 유아의 장애 특성과 유형, 인지 수준을 고려해 유치원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후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서로 협력해 완전통합교육 형태로 진행된다.
이러한 완전통합교육을 통해 장애 유아는 어릴 때부터 장애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아 향후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 비장애 유아는 배려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배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불로통합병설유치원은 한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다품 교육의 소신을 가지고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장애 유아와 비장애 유아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통해 각자의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통합교육의 선두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완전통합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유치원 공간을 만들기 위해 2018년부터 유아교육, 특수교육, 공공건축 분야 대학교수 등 12명의 전문가로 ‘통합유치원 공간혁신 TF팀’을 구성해 기존의 병설유치원 건물을 미래형 통합교육 공간으로 리모델링함으로써 전국 최고의 통합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