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삼화 원내부대표는 24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60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지난 22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평택시 시의원이 공식석상에서 ‘집창촌 특화거리를 만들자, 친구들이 평택에 오면 성매매 집결지 거리를 구경시켜주는데 좋아한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며 “공식적인 회의자리에서 이런 망언을 했다니 성인지 감수성은커녕 최소한의 상식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작년 미투 열풍 속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성범죄가 계속 폭로되더니, 이제는 집창촌 특화거리 운운하는 참담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부끄러움은 느끼기나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작년 미투 운동 때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우리 편의 잘못은 덮어주자는 진영논리가 이번 집창촌 발언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이번 집창촌 특화거리 발언에 대해 해당 시의원의 탈당으로 얼버무릴 것이 아니라 중앙당 차원에서 정식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발표하는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