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끝내기 패배, 두산에 기세 넘겨준 키움

2연속 끝내기 패배, 두산에 기세 넘겨준 키움

2연속 끝내기 패배, 두산에 기세 넘겨준 키움

기사승인 2019-10-24 15:48:46

키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서 5-6으로 패배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다. 1차전에서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6-7로 패한 키움은 2차전에서도 박건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졌다.

포스트 시즌에서 기세를 탔던 키움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격파했을 당시 1,2차전에서 모두 끝내기 승리를 타며 기세를 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SK 와이번스를 3승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한국 시리즈에서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2경기 모두 리드 혹은 동점을 만들고도 9회말에 계속 결승점을 내주고 있다. 

발 빠른 불펜 투수 교체가 두산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다.

특히 오주원이 부진하고 있다. 오주원은 플레이오프까지 5경기 2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었으나 한국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실점했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2경기 모두 나서지 않은 안우진이 허리 근육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 필승조 투수들이 부진, 부상을 겪으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밖에 2차전을 앞두고 내야수 송성문이 경기중 상대 선수들을 비하하고 모욕한 사실이 알려져 기자회견을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향후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럼에도 키움 장정석 감독은 “이제 두 경기를 졌을뿐이다.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키움이 11.1%의 확률을 뚫고 KBO리그 역사상 단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역전 우승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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