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아쉬운 준우승’ 김상준 감독 “정말 잘 싸웠다”

[현장인터뷰] ‘아쉬운 준우승’ 김상준 감독 “정말 잘 싸웠다”

기사승인 2019-10-27 18:49:44

“정말 끝까지 잘 싸웠다.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68-78로 패배했다.

창단 이후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성균관대는 우승을 노렸으나 연세대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너무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이 처음으로 결승전을 경험했는데 분위기에 휩쓸린 것 같다. 초반에 자기들의 페이스를 놓친 것이 아쉽다. 오늘처럼 슛이 들어가지 않은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수비를 잘 했지만 공격이 잘 안풀렸다”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이어 “올해가 정말 아쉽다. 정규리그에서도 경희대와 중앙대에게 1점차로 패배하지 않았떠라면 1위를 할 수도 있었따. 그래도 여기까지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쳤다.

성균관대는 과거 리그 약체였다. 해체 위기까지 놓이는 등 굴곡이 많았다. 하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지금 4학년인 선수들이 중심을 잡으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 감독은 “(이)윤수, (박)준은이, (홍)기웅이까지 지금 4학년 선수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 대학리그에서도 많은 성장을 이룬 선수들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선수들이다”며 “프로에서 더 체계적으로 배운다면 더 잘할 것이다. 프로 관계자들이 현재 보다는 미래를 보고 평가해줬으면 한다”며 제자들을 향해 애정들 드러냈다.

준우승의 주축인 4학년들이 졸업 예정이지만 성균관대는 다음해도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한 양준우를 비롯해 가드진이 탄탄하다는 평이다.

김 감독은 “(양)준우는 입학 당시 나랑 약속을 했다. 대학교에서 고등학교 때 못한 랭킹 1위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라며 “저학년 선수들도 동계 훈련에서 최대한 끌어올려서 지금보다 팀 수준을 더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보다 강팀인 연세대를 상대로 대등하게 플레이를 했다. 정말 많은 성장을 이뤘다. 이렇게 꾸준하게 가주는 것이 내 개인적인 바람이다”며 “앞으로 다른 팀들이 우리에게 공포를 느낄 수준으로 더 높이 올라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신촌│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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