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사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드디어 밥그릇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개혁, 선거개혁 전부 핑계들이었다. 결국 속내는 국회의원 배지 욕심, 정의당 의석수 늘리기 욕심이었다. 밥그릇 정당들의 호흡이 척척 맞다. 여당은 슬쩍 의원수 확대 폭탄을 던져놓고 수습한다. 이를 놓칠 새라 정의당은 불을 지피고 있다. 여론몰이용 정치공작이 또 시작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심상정 대표, 어떻게 한입으로 두말을 하는가. ‘[국민들이 300석 이상 늘리지 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300석 이내에서 해야 된다’ 지난 3월, 본인이 본인 입으로 한 말 아닌가. 국민이 얼마나 우스우면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꾸는지 저는 기괴할 정도이다. 심상정 대표, 그리고 왜 없는 말을 하는가. 왜 없는 합의를 있다고 하는가. 지난번 합의서 한번 똑똑히 읽어보시라. 권력과 의석수에 눈이 멀어서 정치 허언증에 이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비열하고, 또 비겁한 정치공작이다. 해당 거짓말 발언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시라”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세비총액을 동결하겠다는 말, 또 국민을 현혹하는 꼼수이다. 기본적으로 세비동결 약속자체를 국민은 믿지 않는다. 그리고 국회의원 정수 확대 자체가 비용이다. 쏟아낼 각종 규제와 법안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다. 늘어날 국회운영비용, 선거비용 누구 몫인가. 전부 다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 ‘지금도 너무 많다. 줄여라’ 이것이 국민의 목소리이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은 10% 축소를 말씀드린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10%를 더 늘리자니 정말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