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예촌의 문화공간‘예루원’에서 소리꾼 장사익의 붓글씨 기획전이 펼쳐진다.
다음달 27일까지‘소리꾼 장사익이 전하는 조갑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소리꾼 장사익이 남원 출신의 전설적 춤꾼 조갑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담은 붓글씨, 편지, 영상, 앨범 등 두 예술인이 교류한 인연의 흔적들로 꾸며진다.
서예가보다는 ‘찔레꽃’, ‘꽃구경’ 등 전통적 한의 정서를 담은 소리꾼으로 유명한 가수 장사익은 지난 5월 서울에서 글씨초대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조갑녀 명무를 ‘어머니’라 부를 정도로 가깝게 지내던 가수 장사익의 증정품을 조갑녀전통춤보존회에 남원시에 기증해 이뤄졌다.
시는 예루원을 전통한옥과 어울리는 옻칠목공예품 상설전시, 주제가 있는 시리즈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기획으로 남원예촌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