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민간에 대한 ‘물 재이용 지원’ 시책이 큰 호응 속에 확산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물 재이용시설인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해 26곳에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추진실적은 지난해 12곳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올해 빗물저금통 설치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물순환 도시 조성’과 연계한 적극적인 홍보와 시민들의 물 재이용에 대한 인식개선 및 참여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빗물저금통 지원 실적(26곳)을 설치대상별로 보면, 유치원․어린이집 18곳, 단독주택 7곳, 사회복지시설 1곳 등이다. 이들 시설은 빗물저금통 보조금 지원신청을 한 36곳 중 물 재이용관리위원회 심의 및 현지실사를 통해 선정됐다.
매년 실시되는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은 건축물이나 단독주택,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집수 및 여과․저류․배수 등 빗물이용시설을 갖추고 텃밭․조경․청소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연간 총 1억 원의 예산범위에서 설치비의 최대 90%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대전시에 설치된 빗물저금통은 모두 58곳에 달한다.
대전시 박정규 맑은물정책과장은 “빗물도 소중한 자원임을 인식하고 재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시민약속사업인 빗물저금통 설치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물 절약 및 물 재이용 촉진을 생활화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