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 음악대학과 동문회가 주최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
목원대 음대의 '메시아'는 대전에서 클래식 연주회가 전무하다시피 하던 1971년 초연된 이래 거의 매년 연말이면 무대에 오르던 전통의 연주회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해 메시아 공연이 무산돼 아쉬움이 크던 차에 음악대학이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그 전통을 다시 잇기 위해 열정을 쏟을 것으로 보여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헨델의 ‘메시아’는 베토벤의 합창교향곡과 더불어 송년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곡으로, 헨델이 오페라 공연에 실패한 후 종교적 감동과 믿음의 바탕에 예수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1부 예언과 탄생, 2주 수난과 속죄. 3부 부활과 영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곡은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헌신, 섬김, 나눔이라는 뜻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종교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한다.
1750년 연주 때 영국 국왕 조지2세가 '할렐루야' 합창 때 자리에서 일어난 것을 계기로 오늘날에도 ‘할렐루야’ 대목에서는 청중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이운복·조은혜의 지휘로 소프라노 조정순, 메조소프라노 변정란, 테너 임권묵, 베이스 전장호 등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출연한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음대 재학들뿐만 아니라 동문들이 함께 참여해 웅장하면서도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룬다.
전석 무료 초대이며,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