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100년 향토기업 도약 준비 '착착'

무학 100년 향토기업 도약 준비 '착착'

기사승인 2019-10-30 18:24:48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무학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학은 최근 옛 감성을 현대적 감성으로 해석하고 맛에 새로움을 더한 청춘소주 '무학(舞鶴)'을 새롭게 출시하며 국내 저도 소주시장 트랜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뉴트로(New+Retro) 제품 '무학(舞鶴)'은 과거 소주세대의 정통 디자인을 반영함과 동시에 저도 소주 시장을 개척했던 무학의 새로운 다짐과 고도화된 기술력을 담았다.

중장년층에는 과거 무학 소주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층에는 뉴트로의 트렌디한 이미지로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상표는 옛 상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옛 감성 그대로 한문과 한글을 함께 사용했으며 한자로 표기된 무학(舞鶴)을 중심으로 브랜드명 춤출 무(舞), 학 학(鶴)춤추는 학을 담아 날아오르는 학을 삽입해 1929년부터 시작된 90주년의 무학이 100년 기업으로 날아오를 각오를 더했다.

무학은 1929년 당시 소주와 청주를 제조하던 '소화주류공업사'를 1965년 최위승 무학 명예회장이 인수한 후 '무학양조장'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1973년 도내 소주 제조장 36개를 통폐합 흡수하고 무학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무학은 현 최재호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1994년 '제2창업'을 선포한 후 알코올 도수 23도의 '화이트' 소주를 출시했다.

이후 2006년 11월 소주시장의 '대반란'이라고 불릴 만한 16.9도 초저도 소주 '좋은데이' 출시를 단행했고 지난 2010년부터는 생산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3년 창원2공장 준공, 2015년 창원1공장 리모델링 여기에 시장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해 현재 충북 충주에 제6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무학의 대표 제품은 화이트와 좋은데이로 1995년에 출시된 화이트는 '자연을 그대로 담은 소주'라는 콘셉트로 당시 파격적인 도수 23도로 출시됐다.

1970년대부터 '소주는 무조건 25도'라는 인식을 깨고 일찍이 저도주 시장을 개척했다.

2006년 11월 출시된 좋은데이는 알코올 도수 16.9도로 화이트에 이어 다시 한 번 그러나 더욱 파격적인 저도주로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무학은 약주 '진짜 맛있는 국화', 매실주 '매실마을', 일반증류주 '좋은데이깔라만시', 리큐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등을 내놓는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좋은데이'는 알코올 도수 16.9도로 설정해 TV광고를 시작해 출시 초기 배우 정준호와 가수 채연 씨 등을 모델로 내세워 지역 지상파와 케이블 광고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배우 박한별, 조윤희, 박수진, 박보영, 가수 손나은 씨를 거쳐 현재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와 가수 김세정 씨가 모델로 활동하며 소비자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은 굿데이뮤지엄은 지난해 창원 방문의 해를 맞아 창원시에서 추진한 창원 산업관광 프로그램 '창원별곳 1950 인더스토리 투어'로 선정됐고, 다양한 주류 에피소드와 역사적 사실, 흥미로운 볼거리들로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에 적합해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 6만명에 이른 정도로 창원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무학은 올해 주류업계의 소주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경영진과 고심 끝에 주류 가격 동결을 결정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지 않기로 했다.

무학은 꾸준한 제품 개발과 함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학이 100% 출자해 설립한 '좋은데이나눔재단'은 1985년 '무학장학재단'으로 출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학생들을 장기적으로 후원해왔다.

이후 기업의 외형적 성장에 맞춰 사회공헌의 활동 범위 또한 확장, 2019년 현재 238억원의 자산을 바탕으로 장학, 문화, 자선사업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주류시장의 변화를 이겨내기 위해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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