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10월 31일 구청 청렴관에서 ‘찾아가는 대덕구민 행복지표 개발 원탁토론회’ 의 시동을 걸었다.
‘대덕구민이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펼친 이날 원탁토론회는 대덕구의 행복정책 의미와 대덕구민 행복지표 개발에 대해 주민과 공유하고, 일상의 행복 요인을 주민 스스로 찾고 제시해보면서 대덕구만의 특색있는 행복지표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덕구민 행복 원탁토론회’는 오정․대화권역(오정․대화․법1․법2), 송촌․중리권역(송촌․중리․비래), 신탄진권역(회덕․신탄진․석봉․덕암․목상) 등 3개의 생활권역으로 나눠 해당권역을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날 첫 행복토론 참가자들은 오정․대화권역(오정․대화·법1·법2동) 주민들이었다. 10대부터 80대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가 몰렸다. 다문화가족, 장애인 등 사회적 보호와 관심이 더욱 필요한 계층의 참여자도 적지 않았다.
이날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행복정책의 의미를 이해하고, 각자의 일상 속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아 행복 수준을 진단해보면서, 행복 증진을 위한 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덕구는 행복지표에 관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대덕구민이 생각하는 행복’에 관한 의견을 들어 종합하고, 이를 전자투표기를 활용해 행복지표의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토론회는 송촌․중리권역(송촌․중리․비래)을 대상으로, 11월 6일 오후 2시 대덕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신탄진권역(회덕․신탄진․석봉․덕암․목상)은 11월 30일 오후 2시 신탄진고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덕구는 지난 6월 대덕구의회와 협력하여 대전에선 처음으로 주민 행복 증진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아울러, 행복한 지역공동체 추구를 위해 전국 35개 기초지자체가 모여 만든 행복실현 지방정부협의회의 행복지표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실천적 행복정책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원탁 토론에 직접 참가하며 “행복은 주관적이지만, 각자 노력에 더하여 공동체, 지역사회, 공공의 영역에서 함께 공감하고 힘쓴다면 배가될 것”이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행복 이야기를 행복지표 개발에 적극 반영해 실천적이고 참여적인 대덕구만의 행복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