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레인키 교체했어”… 휴스턴 감독 비난 봇물

“왜 그레인키 교체했어”… 휴스턴 감독 비난 봇물

기사승인 2019-11-01 13:05:27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전에서 놓치면서 A.J. 힌치 휴스턴 감독의 투수 운용을 놓고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휴스턴은 31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승제)’ 7차전에서에서 2-6으로 패하며 우승 반지를 놓쳤다.

휴스턴은 이날 경기 6회까지 2-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7회 1사 후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가 앤서니 렌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후속타자 후안 소토에게 볼넷을 내주자 힌치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투구 수가 80개에 불과한 그레인키를 교체했다. 

그러나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윌 해리스가 하위 켄드릭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힌치 감독의 투수 교체는 실패로 돌아갔다. 휴스턴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힌치 감독의 선택을 놓고 언론과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들은 그레인키의 조기 교체와 선발 투수 게릿 콜을 7회에 투입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그러나 공식 인터뷰에서 힌치 감독은 투수 교체가 빨랐다는 지적에 대해 “모르겠다. 7회였고, 80개를 넘었다. 그레인키는 10월 한 달 동안 했던 것보다 더 많이 던졌다. 한두 타석 늦게 빼는 것보다 빨리 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콜에 대해서도 힌치 감독은 “우리가 리드하며 월드시리즈를 우승할 때가 콜의 투입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콜은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했지만 동점이거나 리드하지 않는 이상 콜을 투입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힌치 감독은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그레인키를 그대로 두었다면 경기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지만 경기 상황과 우리 전력에 맞춰 결정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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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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