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여파로 최근 1주간 제주·부산·울산 등에서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주 전날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164㎍/㎥로, 3월 5일(118㎍/㎥) 기록을 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미세먼지 농도 하루 평균치가 최근 1주간 2차례씩 관측됐다.

부산에서는 화요일인 지난달 29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97㎍/㎥로 올해 들어 최고치였다. 지난 1일에는 94㎍/㎥로 2위 기록이 나왔다.

울산은 지난달 29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10㎍/㎥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1일에는 97㎍/㎥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았다. 

경남은 지난달 29일 102㎍/㎥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고 1일 96㎍/㎥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전남은 전날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20㎍/㎥로 3월 5일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10월 말과 11월 초에 미세먼지가 짙어진 것은 지난달 27일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한 탓이다. 우리나라에서 10월에 황사가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