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드래프트] ‘엇갈린 대학농구 4대 센터’ 박정현-김경원 웃고, 박찬호 울고

[KBL드래프트] ‘엇갈린 대학농구 4대 센터’ 박정현-김경원 웃고, 박찬호 울고

기사승인 2019-11-04 18:02:20

대학농구 4대 센터들의 명암이 갈렸다.

KBL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올해 드래프트는 ‘4대 센터’로 불린 박정현(고려대), 김경원(연세대), 이윤수(성균관대), 박찬호(경희대)가 나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보인 이들이 일찌감치 로터리픽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박정현과 김경원은 나란히 1, 2순위로 각각 창원 LG와 안양 KGC에 지명됐으나 이윤수는 6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다.

이윤수는 대학리그에서 3년 연속 리바운드왕을 차지했으나 단조로운 공격 패턴과 수비가 부족해 평가가 절하됐다.

다만 이윤수의 성장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신체 조건이 워낙 좋아 기본기를 처음부터 다진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경희대 박찬호는 2라운드 2순위까지 밀려났다. 1라운드 지명이 유력했으나 2라운드라는 예상치 못한 순서에서 지명됐다.

박찬호는 올해 대학리그에서 14.3득점 7.6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가진 장점이 적어 관계자들 사이에서 혹평을 면치 못했다. 다만 4학년 때 파워포워드로 경기를 뛰면서 프로에서의 빠른 적응을 기대할 수 있다.

박찬호는 “자존심이 상한 것은 사실이지만, 끝까지 살아남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라운드 신화를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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