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정현 “목표는 신인왕”

[KBL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정현 “목표는 신인왕”

기사승인 2019-11-04 18:31:22

“부상 없이 뛰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 그리고 신인상도 타고 싶다.”

박정현은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예상된 결과였다. 박정현은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13경기를 뛰며 서 14.5득점 6.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9월 국가대표 예비엔트리에도 소집되는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다. 또한 외곽슛과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된다. 현주엽 LG 감독도 “사실 1순위 지명 고민을 별로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박정현은 공식 인터뷰에서 “태어나고 자란 곳이 창원이다. 연고지인 LG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감독님이 주문하는 역할에 따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체중도 감량해야 하고 스피드를 보완해야 한다. 수비력이나 슛 정확성도 키워야 한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정현은 “감독님께서 택해주실 거라 99.9% 예상했다. 간다고 생각하고, 자신감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들은 현 감독은 ”겸손함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 웃었다.

현 감독은 “농구 센스가 좋고 우리 팀에 4번 자리(파워포워드)가 비어있다. 정현이가 슈팅이 좋은 편이라 보탬이 될 것 같다”며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하지만 최대한 빨리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정현은 오는 6일 부산 kt전에 바로 출전이 가능하다.

LG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개막 5연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마이크 해리스를 영입하면서 팀의 득점력도 상승했다. 해리스 영입 후 LG는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해리스 영입에 이어 박정현의 가세로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현 감독은 “1라운드 성적이 좋지 못해 변화가 필요했는데 해리스와 박정현이 들어오면서 공격력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고 다른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도 좋아질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박정현은 프로에서 보완하고 싶은 점에 대해 “내가 스피드와 수비가 약하다. 체중 감량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백코트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슛 정확성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다치지 않고 뛰고 싶다. 그리고 신인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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