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번째 S-더비가 팬들을 찾아간다.
서울 삼성과 서울 SK는 5일 오후 7시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즌 2번째 S-더비를 치른다.
지난달 26일 열린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선 SK가 74-68로 승리했다. 당시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9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분위기가 상반되는 두 팀이다.
시즌 초 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1라운드 막판 힘을 내며 7위까지 올랐다. 최근 홈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분위기가 올랐다.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미네라스는 시즌 초 경미한 부상과 KBL 적응에 애를 먹으며 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일 DB와 경기에서 27점, 3일 오리온전에서 31점을 넣으며 제 몫을 다 했다.
반면 5연승을 달리던 SK는 지난 3일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패배하며 기세가 꺾였다. 올 시즌 평균 득점이 88.3점(1위)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81.9점(9위)를 실점하는 등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각 팀을 이끌어가는 에이스인 이관희(삼성)과 김선형(SK)의 활약에 이번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삼성은 에이스 이관희가 현재 2%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평균 11.2득점 4.0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이관희는 슈팅 영점이 잡히지 않은 모양새다. 그의 3점슛 성공률은 27.3%로 저조한 편이다. 최근 들어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미네라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선 그의 한 방이 절실하다.
SK는 최근 기세가 좋은 김선형이 앞장선다. 지난 삼성전에서 6득점으로 부진했던 김선형은 최근 2경기에서 평균 20.5득점을 터뜨렸다. 워니와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김선형이 이날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SK가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