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제 사실을 직접 밝힌 가수 현아와 던이 “이런 선택(공개 열애)을 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팬들에게 사과했다.
두 사람은 5일 오후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컴백 기념 동반 간담회에서 “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현아는 “오랜 시간 생각했다. (공개 열애 전) ‘너무 솔직하지 않냐’라는 주변의 우려도 컸다. ‘솔직하자’고 결심하고 선택하기까지 굉장히 어려웠다. 우리가 책임지고 감수할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도 열애 사실을 밝힌 건 팬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아는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팬들 앞에선) 항상 솔직하다고 말하면서 감출 게 있는 상황이 무서웠다”고 했다.
던은 현아에게 ‘우리가 감수해야 할 일들은 감수하자’고 말하며 그를 다독였다고 한다. 던 역시 자신들의 선택에 따를 책임을 신중하게 생각해 열애 사실을 밝힌 것이라면서 “그만큼 뼈가 부러질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상처 받은 팬들에겐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아도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은 말로 다 표현이 안 된다”면서 “SNS를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알려주면서 우리가 함께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아와 던은 이날 오후 6시 각각 솔로곡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와 ‘머니’(Money)를 낸다. 두 사람의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가수 싸이가 두 곡 작사·작곡에 힘을 보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