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1,250원 대전시내버스, 신나게 달린다

요금 1,250원 대전시내버스, 신나게 달린다

기사승인 2019-11-06 12:35:44

전국적인 시내버스 승객 수 감소세와는 달리 대전시 시내버스 승객 수가 증가추세여서 눈길을 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대전 시내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40만 3,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평균 이용객인 39만 5,790명보다 2.02% 증가했다.

이에 따라 9월 한 달간 시내버스 운송수입금도 지난해 9월 대비 2억 2,000만원이 늘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의 누적 운송수입금은 1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타 시도의 경우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시내버스 이용객이 서울 – 0.84%, 부산 – 0.59%, 대구 – 0.07%, 광주 – 1.42% 등 소폭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시내버스 승객이 증가세인 것은 대전시의 승객 수 확대 의지 및 시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시는 한 달 전 ‘1,250원의 행복 - 건강한 시민, 깨끗한 도시, 대전 시내버스가 만듭니다’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단계별 대책을 통해 시내버스 승객 수를 늘려가겠다고 나섰다.

대전시는 각 자치구와 함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내버스 이용을 장려하는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고, 혼잡노선 증차, 노선 조정 등 시민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행정을 펼쳤다. 시내버스 서비스 품질도 적극 개선했다. 

대표적인 홍보전략은‘광역알뜰교통카드 선물이 팡팡 이벤트’다. 이를 통해 8월 696명 500여만원, 9월 736명 530여만원의 마일리지 적립 지원 성과를 올렸다. 

지난 8월부터 펼쳐온 하차태그 이벤트에는 1,600여 명이 등록,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1만원의 충전 교통카드를 지급했다.

KTX역 노선 신설과 대둔산 수락계곡 노선 연장 등을 통해서는 월평균 1만 2,500여명의 승객이 늘어났다. 

대전시는 시내버스 서비스 품질개선에도 신경을 써왔다. 공공와이파이(1,016대), 미세먼지제거 필터(1,009대), 휴대폰 충전기, 냉온열 의자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친절교육 정례화 및 우수자 표창 등 시책을 벌였다. 

이에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도 ‘친절이 최고의 경쟁력’임을 인식하고, ‘안전․친절 서비스 결의문’채택 등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승객 늘리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과의 연대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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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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