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원길 영남대 교수, ‘한국건축시공학회 논문상’ 수상

형원길 영남대 교수, ‘한국건축시공학회 논문상’ 수상

기사승인 2019-11-11 18:10:19

형원길(48) 영남대 건축학부 교수가 지난 1일 제13회 ㈔한국건축시공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건축시공학회는 매년 1년 동안 학회에 게재된 논문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 1편을 선정해 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형 교수의 논문은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산업 부산물(산업쓰레기)을 이용해 친환경 시멘트를 제조함으로써 기존의 석회석을 이용한 시멘트의 대체 가능성을 평가하는 연구 논문이다.

기존의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시멘트는 산을 허물어 석회석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생태계와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문제점이 있다.

제조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를 대량 배출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환경오염 물질로 취급받고 있다.

형 교수의 이번 연구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시멘트를 개발하는 연구로 학계와 산업계에서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형 교수는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 대신에 제철소에서 철을 생산하고 남은 쓰레기인 고로 슬래그(Blast Furnace Slag)와 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쓰고 버려지는 석탄재(Fly Ash)를 이용해 시멘트와 같은 경화반응을 유도함으로써 기존의 시멘트 원료와 제조방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면서 “후속 연구를 통해 고층 건축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시멘트를 개발한다면 쓰레기로 버려지는 산업부산물의 재활용을 통한 환경오염 물질 저감, 이산화탄소 제로(Zero)화, 시멘트 원가절감으로 건축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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