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예정됐던 그룹 S.E.S. 멤버 슈의 일본 데뷔가 미뤄졌다.
9일 슈의 일본 소속사 다이아몬드 뮤직에 따르면 오는 25일 일본 도쿄 기치 조지 클럽 세바에서 열릴 예정이던 슈의 첫 현지 콘서트가 연기됐다. 소속사 측은 “(슈의) 컨디션 불량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추후 일정이 결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슈는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에게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같은 해 8월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검찰은 슈의 사기혐의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조사 과정에서 슈가 마카오 등지에서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도박한 정황이 밝혀졌다. 1심 재판부는 슈에게 징역 6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슈의 최측근은 앞서 오센을 통해 “슈의 일본 솔로 데뷔는 논란을 떠나서 예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라며 “지난 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엄마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