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어제는 국민 염장 지르는데 이 정권 모든 스피커 총동원된 날”

정용기 “어제는 국민 염장 지르는데 이 정권 모든 스피커 총동원된 날”

기사승인 2019-11-12 12:06:48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12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는 국민의 염장을 지르는데 이 정권의 모든 스피커가 총동원된 날이었다. 먼저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라는 것을 통해서 ‘무너진 나라를 다시 정상화했고, 정의를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시켰다’, ‘한반도 정세의 기적 같은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 국민들은 정말 억장이 무너졌다. 보통의 대한민국 사람과는 확실히 다른 인식체계, 사고체계를 가진 아주 특이한 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자화자찬대로라면 정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태평성대 대한민국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국민은 분열되어 있고 불안해하면서 불만에 가득 차 있다. 대통령이 말하는 정의, 도대체 이 세상의 정의가 아닌 무슨 정의를 이야기하는 것인가. 국민은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이런 말을 하고 계신다. 조국 같은 사람이 잘 나가는 것, 이게 정의라고 이야기하는 것인가. 그러면서도 이런 얘기를 또 했다. ‘국민이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때까지 흔들림 없이 달려 나가겠다.’ 끝까지 국민과 싸워보겠다는 ‘도전 선언’으로 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여기에다가 경제 부총리는 ‘경기 하강은 단기 문제’이고, ‘내년 경제 성장률은 2.3% 이상 달성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언제까지 ‘내년에는 좋아진다, 내년에는 회복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 몇 번을 더 속이다가 들통 나기를 반복하려고 하는 것인가. 정말 낯 두껍기가 악어가죽보다 더한 경제 부총리의 모습을 보면서 ‘그 대통령에 그 부총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비난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교육부총리까지 나섰다. 어제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교육에 있어서 소통과 협력이 이뤄졌다”고 자화자찬했는데, ‘조국 사태’로 교육 불공정 문제 때문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계시는 이런 상황, 자사고·특목고 사태로 인해서 위헌 소송이 줄을 잇고 있고, 또 좌파 편향 교육에 시달리다가 드디어 우리 아이들이 저항에 나선 이런 상황을 완전히 외면하고 자화자찬만 하는 교육부장관, 도대체 어느 나라 교육부장관인가“라고 지적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거기다가 재정 문제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청와대 대변인까지 나섰다. ‘곳간에 재정을 쌓아두면 썩는다’고 하는, 곳간이 텅텅 빈 줄도 모르고 쌓아두면 썩는다고 얘기를 하니, 정말 국민들은 남은 2년 반이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될 지 답답해하고 계신다. 제발 정신 좀 차려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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