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놓쳐 입실 시간을 맞추지 못할 위기에 처한 수험생이 대구수능본부와 코레일, 경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가까스로 응시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7시 50분께 시험장인 대구 D고로 가기 위해 대전에서 열차를 탄 A군이 “열차가 동대구역에 8시 31분에 도착 예정”이라며 다급하게 대구수능본부로 연락했다.
A군은 8시 40분 1교시가 시작되기 전 시험실에 입실해야 시험을 치를 수 있지만 제시간에 D고까지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대구수능본부는 경찰과 동대구역에 협조를 구한 뒤 A군이 1교시 미응시자인 것을 확인하고 동대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시험장인 C고에서 입실 확인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구수능본부의 연락을 받은 경찰은 동대구역에 순찰차를 대기시켰고, 동대구역에서는 A군이 탄 열차가 예정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8시 30분께 동대구역에 도착한 A군은 역무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5분 만에 C고에 무사히 도착, 입실 확인을 받은 후 지정된 시험장인 D고로 안전하게 호송됐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