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소환에 여야 온도차…“사실 입각 수사 기대”vs“혐의 낱낱이 밝혀야”

조국 소환에 여야 온도차…“사실 입각 수사 기대”vs“혐의 낱낱이 밝혀야”

조 전 법무부 장관 14일 오전 검찰에 비공개 소환

기사승인 2019-11-14 15:44:5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소환에 따른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조 전 법무부 장관은 14일 오전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다. 

이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전례 없이 과도하고 무리한 방식이었다는 국민적 비판이 엄존한다는 사실을 검찰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오직 사실과 진리에 입각한 수사권 행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야당은 수사를 통해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 가족이나 친척의 문제라는 식으로 국민을 속여왔지만 조 전 장관이 명백한 주연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도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이번 수사를 통해 국민 앞에 내어놓는 것이 정의와 공정의 첫발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도 “조 전 장관의 소환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검찰의 중립성을 보여주는 바람직한 신호”라며 “검찰이 혐의를 낱낱이 밝혀야 하고, 청와대와 정부는 국민의 의구심을 살만한 조금의 말과 행동도 삼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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