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항공기의 꼬리 날개 부분이 다른 항공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쯤(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지상 이동을 기다리던 대한항공 KE905편 항공기의 오른쪽 수평안전판 끝단과 아프리카 나미비아 국적의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단이 접촉했다.
사고가 난 대한항공 항공기는 유도로 상에서 이동하려고 정지한 채 대기 중이었다. 항공기에는 승객 24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상에서 (에어나미비아 항공기가) 저속으로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건으로 승객들의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어느 항공기 측의 과실로 인한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KE905편의 도착이 일부 늦어졌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복편(KE906편)도 이륙이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