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장’ 윤총경, 20일 공판준비기일

‘경찰총장’ 윤총경, 20일 공판준비기일

기사승인 2019-11-17 11:21:27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의 재판이 20일 시작된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20일 오전 10시30분 윤 총경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어 윤 총경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윤 총경은 지난달 10일 구속 기소됐다.

윤 총경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이용,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교사 등이다. 

그는 지난 2016년 코스닥 상장업체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정모 전 대표가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정 전 대표가 보유한 비상장사의 주식 수천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전 대표로부터 녹원 씨엔아이 관련 미공개 정보를 받아 해당 주식을 수차례 사고팔면서 이득을 취한 혐의도 있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함께 세운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단속된 직후 정 전 대표의 부탁을 받아 수사 상황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해 담당 수사관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게 한 혐의, ‘버닝썬’ 사건이 불거지자 정 전 대표에게 주고받은 텔레그램 등 휴대전화 메시지를 모두 삭제하도록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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