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내년에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 246회 2차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데이터 중심도시 구축을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데이터기반 서비스 제공과 인공지능(AI)산업 육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클러스터를 2021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산업과 관련, ‘유전자치료제 생산 GMP시설’ 완공과 ‘랩센트럴’ 대전형 모델 수립에 매진하는 한편, ‘ICT융복합 체외진단시스템’ 사업과 ‘정밀의료기술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2,5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여 지역소비와 지역경제 성장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소상공인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골목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대학혁신 창업공간과 ‘TIPS타운’의 개소, 기술융합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구축, 1000억 원의 지역특화산업 육성 모펀드 운영 등 맞춤형 창업기반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분야와 관련해선, 내년에 ‘저소득층 자활근로사업’과 ‘자산형성지원’을 통해 5,500여 명이 혜택을 받게 하고, 2만8천개의 복지관련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대해선, 테미공원 주변을 원도심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고, ‘범시민 독서운동’과 ‘대전인문학 포럼’ 등을 통해 시민의 지식문화 수준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전시티즌의 기업구단 전환,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은 지역프로구단의 힘찬 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통대책과 관련, 대전~오송간 BRT 증차,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건설,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국도 건설용역 완료 등 대전생활권 광역교통망의 큰 그림을 그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 운행에 대비,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포함한 ‘교통체계개편 종합계획’을 2025년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시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일반회계 4조 4,182억 원, 특별회계 9,632억 원 등 총 6조 7,827억 원으로 올해보다 17.9% 늘었다. 서민생활 안정 및 보편적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 분야에는 전체 예산의 37.6%인 2조 215억 원을 배분하여 ‘사회복지예산 2조원 시대’에 진입하였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