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대학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들이 지난 11일 열린 ‘제8회 EDCF 국제개발경시대회(논문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국제개발경시대회는 EDCF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운영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을 증진하고자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한 논문공모전이다.
1차 예선과 2차 결선심사를 거쳐 국제개발협력 정책제안 가능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최종 6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 가운데 최한울(33, 박사 2기), 서은지(23, 석사 2기), 이진리(22, 석사 2기)씨로 구성된 영남대 대학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팀(지도교수 박승우)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민간분야 개발을 위한 ‘공여-수원 민관협력차관(Donor-Recipient Private Partnership Loan: DRPPL)’ 모델 도입>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선진 공여국의 민간분야개발 우수 모델을 조사하고, 그 한계로 지적된 기업 간 전략적 제휴의 형태를 관련 이론의 연구 가설을 이용해 분석한 후, 새로운 형태의 차관 모델을 제안함으로써 한국 유상원조의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사회의 국제개발 정책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타 대학원생과 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한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대학원생 최현규(24·석사 2기)씨도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들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주최하는 ‘EDCF 대학(원)생 캠프’에 참여해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이해 증진과 국별협력전략(CPS) 수립 등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 최외출 회장(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은 “한국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해 과거의 원조에 대한 감사함을 국제사회에 되돌리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한국 경험을 개도국 특성에 맞도록 공유하는 학문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이번 EDCF 국제개발경시대회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면서 “한국의 경우, 무상원조는 코이카(KOICA), 유상원조는 수출입은행(EDCF)이 주로 맡고 있다.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남대 학생들이 이러한 공모전을 계기로 지구촌 공동과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는 유네스코 기록유산인 새마을운동을 학문화하여 개도국 빈곤 극복과 국제개발협력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학과다.
학과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해외봉사단, 국제기구 등 각종 인턴십에 선발돼 활약하거나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각종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이나 국제개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