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영남대 교수, 세계 ‘상위 1%’ 연구자 5년 연속 선정

박주현 영남대 교수, 세계 ‘상위 1%’ 연구자 5년 연속 선정

기사승인 2019-11-20 17:06:11

박주현(51) 영남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5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2015년부터 꾸준히 선정된 수학 분야뿐만 아니라, 컴퓨터공학과 공학 분야에서도 세계 1% 연구자로 뽑혔다.

3개 이상의 분야에서 세계 상위 1%에 선정된 연구자는 전 세계에서 11명뿐이며, 한국에서는 박 교수가 유일하다.

세계적인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이하 ‘클래리베이트’)가 20일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즉,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이하 HCR)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HCR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6216명이다.

한국에서는 HCR로 선정된 연구자 수가 총 41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39명이다. 박 교수를 포함해 4명의 연구자가 2개 이상 분야에서 중복 선정됐다.

HCR은 과학 및 사회과학 등 21개 분야와 크로스필드(Cross Field, 다른 여러 분야 연구자에게 높은 영향력을 준 연구자) 1개를 포함해 총 22개 분야에서 선정한다.

올해 크로스필드에서 한국에서 18명의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는데, 박주현 교수의 제자인 전북대 전자공학과 이태희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이 교수는 영남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한 순수 국내파로 영남대와 호주 디킨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2017년 9월 전북대 교수로 임용됐다.

박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력을 쌓아 세계적인 연구자로 발돋움한 것이다.

클래리베이트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알려진 ‘웹 오브 사이언스’를 분석해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 논문을 기준으로 연구자를 선정한다. 논문의 질적 수준이 그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HCR 명단에는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인 존스홉킨스대학의 그렉 세멘자(노벨 생리의학상)와 텍사스대학의 존 굿이너프(노벨 화학상), 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에스테르 뒤플로(노벨 경제학상)를 포함해 총 23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포함돼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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