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내년도 예산안 1조4150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14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세입예산(일반회계 기준)은 올해보다 37억원 감소한 1888억원이 반영됐다.
세외수입은 423억원으로 올해보다 22억원이 늘었다.
보통교부세, 국도비 보조금은 올해보다 1459억원 늘어난 8977억원으로 일반회계 전체 예산 중 76.1%를 차지한다.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4.4%가 증가한 2350억원 규모로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1090억원, 13개 기타특별회계 1260억원이다.
시는 지방제정 운영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복지정책 확대, 미세먼지 저감대책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예산을 우선적으로 편성했다.
특히 공약실천을 위한 행사성 경비는 현장평가단의 평가 결과를 근거로 낭비성 경비를 줄이고 부족한 세출재원에 충당했다.
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사회복지·보건 3699억원, 문화·관광 1254억원, 농림해양수산 1445억원, 산업·중소기업 275억원, 국토·지역개발 1577억원, 환경보호 705억원 등이다.
주낙영 시장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한 지역별 특성에 맞는 균형발전 시책을 발굴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8일 열리는 제247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본격적인 심사를 거쳐 다음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