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1번지' 경주로 오세요

'귀농·귀촌 1번지' 경주로 오세요

기사승인 2019-11-25 12:25:42

 경북 경주시가 '귀농·귀촌 1번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교육·정책지원·재배기술 전문상담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종합시스템을 구축,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 맞이 준비를 마친 것이다.

◇민선 7기 공약사항 '귀농지원상담센터' 개설...다양한 지원정책

지난 5월 30일 귀농지원상담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한 귀농지원상담센터는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이란 슬로건 아래 원스톱 상담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103㎡ 규모의 귀농지원상담센터는 사무 공간, 귀농 상담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퇴직한 농촌지도사를 전문상담 요원으로 채용해 귀농정책 소개를 비롯 작물별 특성, 재배기술, 귀농 예정지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귀농 지원 우수 6개 시·군의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 등 사전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75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다양한 지원정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교육, 지원사업, 지역민과 융화 등 분야별 지원정책을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빈 농가주택을 수리해 예비 귀농인들에게 임대해 주는 '귀농인의 집'을 마련, 호응을 얻고 있다.

월 15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6개월, 다음 입주 예정자가 없을 경우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해 제공하고 있어 인기다.

지난해 8월 이후 본격적으로 임대를 시작한 귀농인의 집은 올해 8월까지 예비 귀농인 4명에게 임대해 임시 거주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외에도 귀농 초기 농지 구입, 시설하우스 설치 등 자금이 필요한 귀농인에게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주택 구입·신축·개축 등 거주지 마련 자금이 필요한 귀농인에게는 최대 7500만원까지 2%의 저금리로 15년간 융자해 준다.

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특색있는 지원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2020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공모사업' 선정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사업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의 활력 증진을 위해 귀농·귀촌과 연계, 도시민의 농촌 유입을 지원한다.

내년도 사업을 신청한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를 합산한 결과 경주를 포함해 5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내년부터 3년간 6억원의 사업비를 받게 된다.

시는 귀농지원상담센터 인력 채용, 귀농·귀촌 체험프로그램 운영, 작목별 현장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 시·군에 선정되면 15년간 최대 20억4000만원까지 사업비를 받을 수 있어 전담조직을 꾸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경주시귀농인협의회 발족

주낙영 시장은 지난 3월 4일 귀농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한 귀농인 단체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를 계기로 5월부터 여러 차례 귀농인 대상 모임이 마련됐고 '경주시귀농인협의회' 창립으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 '꽃별 품은 황금정원 나들이' 행사에 참여,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경주만의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적극 알렸다.

최명석 경주시귀농인협의회장은 "시의 다양한 귀농 지원사업에 감사드린다"면서 "시와 함께 귀농에 앞장서고 지역민과의 화합·소통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경주만의 강점을 살려라

시는 한수원 본사·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전,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준공, 미래형 전기자동차 특화단지, 첨단하이테크 성형가공 연구센터 유치 등 2020년까지 6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도시'를 꿈꾸는 바탕이다.

이는 귀농·귀촌인들에게도 호재다.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해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란 점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와 함께 KTX 신경주역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까지 크게 향상되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게 됐다.

풍부한 문화 인프라도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보문관광단지, 엑스포 내 상설공연장, 예술의 전당, 화백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연 300회 이상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쇠퇴해가는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면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귀농·귀촌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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