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의 해안포 사격 지시는 아세안 정상 다 모인 자리에서 문대통령에게 작정하고 모욕 주려는 것! 문대통령이 직접 항의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문대통령과 청와대는 일본에서 나오는 거슬리는 말 한마디에도 분노하며 항의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의 그 많은 미사일 도발, 인신공격에도 한마디 안했습니다. 일본과 북한을 대하는 문대통령의 태도는 철저히 이중적이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만은 달라야 합니다. 아세안정상회의가 열리는 타이밍에 김정은이 직접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습니다. 이것은 아세안 정상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작정하고 모욕 주겠다는 것입니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동시에 9.19 합의를 정면 위반한 것입니다. 또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완전히 부정하겠다는 남북관계 과거 회귀선언입니다. 문대통령이 자랑하는 최대 업적을 전면 무효화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문대통령이 항의하지 않고 침묵한다면 정상국가의 지도자이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