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한국어문학과가 학과 혁신사업의 하나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에서 ‘In Vietnam’이란 이름으로 해외 현장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 한류문화 콘텐츠와 한국어 교육의 중심지로서의 서울을 탐방했던 ‘In Seoul’ 프로그램에 이은 것으로,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은 베트남 현지 한국어 교육 현장에 대한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해외 현장탐방에는 대구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및 학생 25명이 참여했다.
탐방단은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Marie curie 고등학교와 한국어 교육기관인 YM Education 등을 방문해 한국어 교육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또 K-POP 공연, 태권무, 전통놀이 등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베트남 현지 학생들과 교류했고, 우리나라와 비슷한 식민지 역사를 가진 베트남의 역사 유적지를 답사하고 이를 스토리텔링 활동으로 이어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상훈 학생(한국어문학과 3학년)은 “호아루 형무소를 방문해 식민지 역사의 아픔을 가진 베트남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해외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직접 한국어 교육 실습도 하고 베트남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한국어문학과는 스토리텔링 융복합 전공과 중국·베트남·미국에서의 국외 한국어교원 인턴, 현지학기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전공능력 신장과 국제적 현장 감각을 키우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