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아주대, 한국 간호·의학 교육에 새 역사 열어

대구과학대-아주대, 한국 간호·의학 교육에 새 역사 열어

기사승인 2019-11-26 17:12:33

대구과학대학교 간호대학 간호학과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학부생들이 전국 최초로 한 곳에 모여 협업수업을 한다.

26일 대구과학대에 따르면, 간호학과 4학년 학생 44명과 교수 7명, 아주대 의대 본과 3학년 학생 43명과 교수 6명 등 총 100명이 26일과 27일 이틀간 간호학과 NEST(Nursing Excellence in Simulation Training, 간호전문교육)센터와 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에서 IPE(Inter-Professional Education, 전문직간 교육) 시뮬레이션을 운영한다.

현재 의학과 간호학에서는 각각의 역할을 따로 학습한 후, 의료 현장에서 다시 손발을 맞춰 협업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두 대학은 지난 5월 교육교류 협정을 체결한 후, 약 7개월간의 지속적인 회의와 준비 과정을 거쳐 이번 협업수업을 진행하게 됐다.

학생들은 팀(간호학생 2명, 의학생 2명)을 이뤄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상황을 가정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아주대 의과대학 이은지 학생은 “아직 학생이라 실제 환자에게 치료를 시행하거나 타 전문직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실제 상황과 똑같이 재현된 환자의 문제 상황에서 타 전문 의료팀원과 소통하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다”고 말했다.

아주대 의과대학 김미란 교수는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졸업 후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된 의미있는 교육이었다”며 “의료계의 전문직 간 교육체계가 일반화돼 향후 정규 교육과정의 한 부분으로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과학대 이우숙 간호대학장은 “전문직종 간 실무적 능숙도의 개발과 숙달을 위한 협력적 접근법을 제공하는 IPE 프로그램이 의료 현장에서의 효율적인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 전문직 간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IPE 교육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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