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NBA 점령 중인 ‘더 키드’ 돈치치

2년 만에 NBA 점령 중인 ‘더 키드’ 돈치치

기사승인 2019-11-26 17:32:12

돈치치가 유럽 무대에 NBA 무대에 점령 중이다.

16세에 스페인 프로농구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루카 돈치치는 2017~2018시즌 유럽 최고 무대인 유로 리그를 석권하며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데뷔 3년차 만에 유럽 무대를 제패한 그는 곧바로 NBA로 뛰어 들었다.

2018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애틀란타 호크스로 지명된 그는 후속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 매버릭스에 입단했다.

무대가 달라지면서 적응에 대한 우려가 생겼으나, 돈치치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데뷔 시즌에 21.2득점 7.8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의 장점인 넓은 시야는 NBA 무대에서도 통했고, 슈팅력과 패스 센스는 상대를 농락했다. 스피드가 빠르진 않으나 적절한 타이밍으로 상대를 제쳤다. 접전 때는 클러치 능력을 보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숱하게 구해냈다.

2년차로 접어든 그는 더 위력적인 퍼포먼스를 자랑 중이다.

올 시즌 15경기 평균 30.6득점 10.4리바운드 9.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기록을 더욱 끌어올렸다. 현재 NBA 전체 득점 3위이며, 어시스트는 전체 2위다. 최근 4경기에서 연속 30득점을 넣는 등 11월 마지막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 7번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5일 현 NBA 최고의 가든 앞에서 41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휴스턴 로키츠를 상대로 137-12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돈치치는 NBA 데뷔 88경기만에 2000득점-500리바운드 -5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오스카 로버트슨(66경기) 이후 최단 2위 기록이기도 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돈치치를 두고 올 시즌 올스타를 넘어 MVP 후보로도 언급하고 있다.

돈치치의 소속팀 댈러스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돈치치의 활약 속에 소속팀 댈러스는 서부 컨퍼런스 4위(11승 5패)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댈러스는 1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각성한 돈치치와 함께 이적생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앞세워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21년 동안 댈러스에서만 뛴 덕 노비츠키가 은퇴했다. 노비츠키가 노쇠하면서 플레이오프와 연이 멀었던 댈러스는 돈치치를 통해 빠르게 세대교체에 나서는 중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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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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