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가구공장에서 불이나 건물 5개 동을 태우고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7일 오전 9시 55분께 전남 여수시 율촌면의 한 윤활유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윤활유가 든 20ℓ들이 드럼통 1천개가 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불은 바람을 타고 인근 가구 매장과 공장으로 옮겨 붙은 뒤 인근의 야산까지 번졌다.

불이 난지 20여분 만에 가구 매장과 조립식 패널 창고 등 5개 동이 모두 전소됐다.

화재 당시 윤활유 보관창고에는 직원이 없었으며, 가구매장과 공장에 있던 직원 30여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헬기 4대, 펌프차 21대와 화학차 5대 등 차량 48대와 소방대원 15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현장은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시민에게 긴급 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불은 3시간여만인 이날 낮 12시 7분께 잡혔지만, 소방당국은 추가로 번질 것에 대비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여수=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